본문 바로가기
나만의감상

남북한의 첩보 전쟁을 다룬 실화 영화 공작

by 행복마카롱 2023. 1. 17.

 

흑금성 사건

19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던 당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려고 안기부에서 주도한 

북풍 공작의 하나입니다.

당시의 안기부는 (주)아자커뮤니케이션에 위장으로 취업시킨 박채서 씨를 통하여 대북사업 관련한

공작을 시도하였습니다.

흑금성은 박채서씨의 암호명이었습니다.

(주)아자커뮤니케이션은 북한의 백두산, 금강산, 개성등에 북한의 인기가수와 남한의 인기배우들이 

같이 출연하는 TV광고를 찍는 프로젝트를 계획하였습니다.

안기부의 공작원이었던 박채서씨는 북한의 고위관계자들과의 만남으로 사업을 성사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안기부 전 해외실장이었던 이대성 씨가 1998년 3월 북한 고위층의 인사와 국내 정치인의 기밀정보를

폭로하고 이 사업에 차질이 생깁니다.

'이대성 파일'로 불리우는 이 정보는 안기부가 중국 베이징에서 이루어진 북한 고위층과 국내 정치권들의 접촉이 

담긴 기밀정보였습니다. 이 파일에는 대북공장원이었던 흑금성의 활약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1997년 대선 당시에 북한과 관련된 정보가 어떻게 정치와 선거에 이용되었는지를 드러내는 국가 1급 비밀이었습니다.

이대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흑금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진행시키던 대북사업은 북측으로 인해 중단되었습니다.

(주)아자커뮤니케이션은 흑금성을 위장 취업하게 만든 안기부에게 책임이 있다며 78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였고 

국가는 6억 5천만원을 지급하고 화해하라고 화해 권고를 내렸습니다.

 

흑금성 박채서씨

1954년 충북 청원군에서 태어났고 육군 3 사관학교를 거쳐서 소위로 임관하였습니다.

국군정보사령부 요원으로 선발되고 1991년부터는 국군정보사령부 소속의 한미 합동공작대에서 대북 우회 침투 공자에

참여하였습니다. 

군 내에서 매우 유능한 첩보요원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술과 도박을 좋아하며 불평불만이 많아지고,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고 신용불량자 취급을 받고

사람이 180도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행위들로 인해 소령 신분으로 제대하지만 이건 계획된 작전이었습니다.

국가안전기획부에서 해외공작실 특채 제안을 받았었고 이를 수락한 그는 간첩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러한 일들을 하였습니다.

대북사업에 열정이 있는 사업가를 지원하였고 거기에 편승해 대북활동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북한과의 접촉을 시작해 북한의 국가보위부하고만 거래를 이어나가고 신임을 얻고 정보도 파악하였습니다.

북한은 1차 핵위기, 동구권의 붕괴, 자연재해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상태였고 박채서 씨는 북한에게 광고 촬영을 제안하였고 이 촬영으로 인해 북한에게 돈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구슬렸고 북한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이 사업으로 인해 북한을 여러 번 방문하게 되고 , 김정일을 직접 만났다고도 알려져 있고, 장성택을 자주 만났다고 합니다.

그의 사업을 점점 커지고 북한 광고촬영 독점권을 얻은 그는 북한 TV 촬영 독점권과 MBC와의 합작에도 관여하였습니다.

이러한 와중에도 첩보 활동과 기지나 정치인들과의 접선도 계속하였습니다.

김정일과의 대화도 녹음하려 녹음기를 요도에다 삽입하여 들어가 녹음하고 안기부에 보고하였습니다.

북한 측으로부터 의심을 피하기 위해 남한의 정보도 넘겨주었습니다.

자기 관리가 철저했던 박채서 씨는 1997년까지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대성의 파일로 인해 그는 이중간첩의 누명을 쓰고 공작활동을 더 이상 할 수 없었고 그난 1998년 해고당하였습니다.

 

 

인터뷰

그는 이중간첩으로 누명을 쓰고 국가보안법 위반의 죄로 6년 동안 감옥에 있었습니다.

자신의 임무는 북핵의 정보를 빼오는 거였고 북한 고위관계자들과의 만남으로 남북합작광고를 성사시키고 장성택, 김영룡 등의 신임을 얻고, 김정일을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박채서 씨를 믿은 건 아니었다고 합니다.

북한 호텔의 식당에서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 부장인 김영룡을 만났을 때 어머니 사진을 보여주며 어머니가 맞는지 

차명으로 산 땅까지 알고 있는 정보력을 과시하고 무언의 협박은 식은땀이 났었다고 했습니다.

김정일을 만난 일화에 관한 인터뷰도 있었습니다.

김정일의 인상은 샤프하고 말을 명쾌하게 하고 성격 또한 화끈하고 결단력이 있다는 인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평양외국어대 출신이었던 엘리트 여성과의 혼인으로 박통일이라는 2세를 만들라고도 하였다고 합니다.

김정일이 박채서 씨를 만난 것은 김정일의 동생인 김경희가 관리하고 있던 골동품을 남한에서 판매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만난 이유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북한에 기밀정보를 넘긴 혐의로 징역 6년을 받으며 이중간첩의 누명을 쓴 그는 어느 국가에서도 자국의 비밀공작요원을 처벌한 전례가 없었는데 스스로 해외 공작을 하였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하였으며 국가를 위해 일하였지만 그 결과가 간첩이

되었다면서 씁쓸해하였습니다.

남은 인생을 가족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살겠다는 다짐으로 인터뷰를 끝냈습니다.

반응형

댓글